2025. 4. 12. 17:13ㆍ야구
오늘도 지각한 이유 (feat. 야근 + 피곤 이슈)
원래는 직관 다음에 블로그를 쓰려고 했는데 요즘 회사 일이 바빠서 (항상 야근 이슈) 평일에 글 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4/9일 당일에는 GSAT 모의 테스트로 인해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에 블로그 글도 쓰고 경기도 보러 갈 수 있었다. 슬픈 현생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우리 ^^ 한화에 대해 글을 쓰자
먹거리 장전 완료
싸다 김밥
작년에는 잠실 새내 싸다 김밥에서 김밥 포장을 했었는데 당분간 잠실에서 야구를 못보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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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김밥 잠실새내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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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베이글비스트로
작년에 런던 베이글을 맛본 후로, 가는 곳마다 베이글 맛집을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마침 근처에 유명한 베이글 가게가 있어서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가장 인기 있다는 ‘록스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숙성 연어를 필링으로 넣은 베이글 샌드위치다. 원래는 호밀 베이글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지만, 아쉽게도 호밀은 이미 품절이라 ‘에브리띵 베이글’로 선택했다.
맛 평가를 하자면, 연어는 도톰하게 썰려 식감이 좋았고,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에 할라피뇨 같은 알싸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또 직관 경기를 갈 때 또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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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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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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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뭔가 흘릴 수 있는 음식이나, 기본 3시간은 앉아 있어야 하는 야구장에서 헤비한 음식은 잘 안 먹는 편이다(그럼에도 평소에는 아주 작살나게 좋아함 ㅎㅎ). 그래서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초밥을 추가로 주문해갔다. ‘오늘의 초밥’ 메뉴였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급하게 먹는가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어서 그게 제일 아쉽다 ㅠㅠ
태봉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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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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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라 잠실로 가는 길에 너무 배고프고, 힘도 없고, 살짝 어지럽기까지 해서 급하게 여자친구를 설득해 김밥 한 줄을 사기로 했다. 기본 메뉴인 '태봉김밥'을 골랐는데, 아쉽게도 이것도 사진을 못 남겨서 링크만 첨부한다. 평범한 김밥처럼 보여도 햄도 들어 있고 속도 꽤 알차서, 허기를 달래며 잠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기억 이슈 - 김치 말이 국수
정신없이 경기장 입장하려고 서두르던 중, 눈앞에 김치말이국수 가게가 보여서 급하게 주문하게 됐다. 사실 원래는 밖에서 오징어나 쥐포 같은 안주를 사가고 싶었는데, 가격이 꽤나 살벌해서 그냥 포기하고 입장하려던 찰나에 국수집을 발견한 것. 가격은 7,000원이었고, 지금 블로그를 쓰면서 알게 된 건데 우리가 흔히 인스타에서 보는 잠실 야구장 앞 국수집과는 다른 곳이었다. 그래도 맛은 꽤 괜찮았고, 무엇보다 국물이 시원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 한화 ^^ 경기력
경기는 2회초부터 득점이 터지면서 정말 기분 좋게 시작됐어 ㅎㅎ 노시환이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하고, 채은성이 볼넷으로 공격에 불씨를 지폈지. 이어서 김태연의 희생번트 덕에 1사 2, 3루 상황이 마련되고, 이진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날리면서 첫 득점을 찍어줬어. 최재훈이 안타 치면서 1, 3루가 됐지만 크게 가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9번 심우준이 헛스윙 삼진아웃 당하면서 빅게임 기회를 살짝 날렸던 게 아쉬었다... 그럼에도 선취점이라니 ㅎㅎ 물론 바로 두산이 1대1로 따라왔다.
이번 경기는 진짜 양의지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렸다. 두산의 양의지가 타석에 오면 두산 팬들의 함성과 응원이 완전 압도적이었는데, 그 분위기 속에서도 양의지가 몸소 기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3회 말 2아웃 1사 상황에서 2루타 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서 양석환이 안타 쳐서 결국 3대1로 역전시켰다. 2아웃 상황인데 그때 진짜 야속하더라...
그러다 분위기는 다시 5회초 2아웃부터 바뀌기 시작했어. 2아웃 1루 상황에서 우리 ^^영묵이가 운 좋게 출루하면서 기분 반전되었고, 2번 타자인 플로리얼이랑 문현빈이 안타 치면서 2점을 추가해 4대 3으로 역전했지. 근데 5회 말에는 양의지가 또 2사 2루 상황에서 안타 쳐서 동점 만들더라고. 그 순간 보면서 두산은 양의지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어 ^^...;;
6회초에 채은성의 날카로운 2루타와 김태연의 중요한 안타가 이어지면서 우리 팀은 무사하게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서 이진영 삼진 후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날려서 귀중한 결승점을 찍어줬어.
폰세가 6회까지 꽤 잘 던진 후 박상원이 올라왔는데, 7회 말에 타순이 9번 조수행, 1번 정수빈, 2번 추재현으로 이어졌다. 그 상태로 출루에 성공해서 양의지까지 타순에 오르면 무조건 지겠다 싶은 불안감도 있었는데, 다행히 박상원이 3자범퇴를 기록하면서 위기를 막아줬다.
마지막 9회에는 우리 ^^서현이가 든든하게 방어하면서 별걱정 없이 승리를 지켜줬으니, 진짜 이 한화 승리 덕에 오늘 기분 너무 좋았음 ㅎㅎ
그 이후
9일 경기를 그렇게 흥분되게 보내고, 10일에는 더블 스틸과 한 이닝 최다 도루 기록을 세우며 35년 만에 타이 기록까지 달성하였는데, 그날 직관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쉬웠다. 또한 11일에는 완전한 대승을 거두었으나 아직 2경기 하이라이트도 시청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를 꼭 챙겨봐야겠다!
이제 야구 시작했다. 다들 어서 한화를 노래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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